[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새누리당은 17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4ㆍ11 총선' 공천헌금 파문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의결했다.

 

제명안은 이날 의총에 참석한 의원 12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현 의원 제명으로 새누리당 의석수는 148석으로 줄었다.

 

새누리당이 19대 국회 들어 현역의원을 제명처리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제수 성추행 의혹을 받아온 김형태(경북 포항 남ㆍ울릉) 의원과 논문표절 의혹을 받은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은 지난 4월 제명에 앞서 자진 탈당했다.

 

한편, 현 의원은 이날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현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서 "실체가 없는 악의적인 제보자의 말에 우리 모두가 농락당하고 있다"며 "참으로 억울하고 마음이 참담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현 의원을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한 뒤 필요하면 추가 소환을 거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조기문 씨를 통해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에게 3억원을 제공하고 친박 인사들에게 불법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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