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이 극심한 속에서 북한주민들은 살아가기 위한 생존투쟁에서 서로가 서로를 사기 쳐 먹는 현상이 노골화 되어가고 있다.

 
최근 탈북한 김동혁(가명 40세)씨의 말에 따르면 “내가 2009년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살 때 장마당과 대학근처에 있는 골목장사꾼들이 기름튀기의 종류를 내다팔아 생계를 유지했는데, 그들은 식용유가 아닌 변압기에 사용하는 기름으로 튀김을 만들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이것을 먹은 일부 대학생들과 주민들은 인체에 이상한 변화를 일으키며 심지어 구토를 유발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튀김 종류를 사먹으려고 하지 않았고, 선량하게 식용유를 사용해 장사를 하던 장사꾼들까지도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장마당과 골목장사꾼들이 파는 기름 튀김을 사먹는 사람들은 장사꾼들을 함부로 믿지 못하는 습관이 있어 음식을 사먹기 전에 먼저 물에 넣어서 무지개의 색깔이 나타나는지 확인을 하고난 후에야 마음 놓고 음식을 사먹는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입국한 또 다른 탈북자도 “당시 함경남도 함흥시 제9호 교화소 죄수들도 배고픔을 참지 못해 공장에 있는 변압기 기름을 뽑아먹고 배탈을 만나거나 구토 현상을 일으키며 죽은 죄수들이 많았다”고 증언했다.
 
박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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