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안철수, 자신을 반 죽여놓다!?


안철수씨는 2011년 9월 좌파계열 언론의 초청을 받고 강연을 하면서 기업 경제사범에 대해 "잡히면 반은 죽여 놓아야 돼요. 그런 사람 왜 사형을 못시켜요?"라고 말했다. 순칙한 척하며 뒤로는 계획적인 언론플레이에 이미지 조작에 여념없는 안철수의 위선을 비판할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이지만, 安씨는 자신이 뱉은 말로 인해 패가망신하게 돼 있다. 경제사범은 반 죽여놓거나 사형시켜야 한다던 안철수는 2000년 9월 SK 최태원 회장 주도로 주식회사 형태로 출범한 재벌 2·3세와 유명 벤처기업인 모임인 '브이소사이어티(V-Society)-귀족모임'의 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 귀족모임에서 안철수씨는 경제사범 편에 선 행보를 서슴지 않았는데 이쯤되면 반 죽여놓거나 사형시켜야 할 대상자는 다름 아닌 안철수 자신이 아닐까 싶다.

 

안철수씨는 2001년 최태원 SK회장, 이웅렬 코오롱회장, 신용빈 롯데회장, 정용진 신세계부회장등과 함께 자본금 1000억원의 인터넷 전용은행 '브이뱅크'를 설립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 낸 대담집에서 안철수는 "금산분리 정책은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 기업의 선의를 믿기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했었다. 재벌과 결탁한 안철수의 인터넷 은행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재계는 금산분리 정책의 돌파구로 보고 아직도 설립에 미련을 갖고 있는 분야다. 기업의 금융산업 장악에 따른 해악을 막아야 한다며 앞에서는 온갖 언론플레이는 다 해놓고 뒤로는 재벌과 손잡고 '탐욕의 극치'를 달렸으니 안철수의 위선적 행보는 마땅히 비판받아야 한다. 반 죽여놓거나 사형시켜야 할 대상자가 안철수 본인일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사람이 남을 단죄하겠다니 헛웃음만 나온다.

 

안철수씨는 지난 2003년 1조5000억원의 분식회계혐의로 구속된 SK 최태원 회장에 대해 선처해주도록 당국에 호소하는 탄원서를 올리는데 동참한 사실이 드러났다. 안씨가 SK 최태원 회장의 구명운동에 동참한 것은 안철수가 설립한 인터넷 무선보안관련사인 'IA 시큐리티'社에 최태원 회장이 30%의 지분을 출자했기 때문이라는 폭로까지 나왔다. 젊은층과 언론 앞에서는 재벌 개혁을 말하고 경제사범을 사형시키자면서도 뒤로는 재벌의 돈으로 사업확장을 꾀하는 호박씨를 깠으니 '구라왕 안철수'라는 별명은 분명히 확산될 것이다.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밀어올리는 기업인에 대해 공개된 강연회에서 '반 죽여놓거나 사형시켜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인터넷 저질 개인방송에서나 할 법한 음담패설과 하나도 다를바 없다. 재벌에 대한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대결구도를 선동했지만 뒤에서는 재벌과 손잡고 이익사업을 계획했었으니 차후 안철수씨가 내뱉는 말의 신뢰도는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안철수가 포스코 사외이사 및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은 동안 포스코가 자회사를 43개나 만들어 문어발 확장(중소기업 업종 침해)을 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국민은행 사외이사 때는 안철수연구소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국민은행이 위탁한 온라인복권(현 로또복권)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연거푸 출연하며 무결점 성인(聖人)인 것처럼 이미지 마케팅을 해댔던 안철수의 민낯이 공개되자 안씨의 탐욕에 찌든 얼굴살이 단박에 드러나고 있다.

 

안철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새벽까지 백신을 개발하다 아내에게 말도 하지 않고 입대했다"고 말했었지만 배웅하러 나갔다는 안철수 부인의 증언에 의해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을 과장하기 위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젊은 대중은 안씨의 이말을 듣고 정말인양 믿었다. 거짓으로 표심을 유혹하는 안철수의 행보는 스스로에게 족쇄로 작용될 것이다. 안철수의 위선에 분개한 2030세대가 오히려 안철수를 응징할 주인공들인 셈이다.

 

위선과 이미지 조작에 능수능란한 탐욕스러운 자가 지속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면 사회는 혼란스럽고 국가는 위태로워진다. 안철수씨가 출마하지 않고 교수라는 가면을 쓰고 지속적으로 정치적 간섭을 해댔다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됐을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안철수는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했고, 이제 그에 대한 검증은 시작됐다. 언론플레이를 통한 이미지 조작과 상황에 따라 거짓말에 능수능락한 탐욕스러운 자는 국가의 발전과 국민 행복달성에 매우 백해무익하다. 이달 중 대선 관련해서 국민과 직접 만나 듣겠다는 안철수, 재벌과 함께 이익추구를 끊임없이 진행했던 탐욕스러운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공개사죄하지 않는다면 스스로를 반 죽여놓게 될 것이다.

 

또한, 이석기-김재연 등과 주사파 통합진보당 등에게 면죄부를 준 '빨 갱 이 없다'라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분명한 사죄성명을 내지 않는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중도층'의 이탈은 급격히 빨라질 것이고 이는 스스로를 사형시키는 결과로 초래할 것이다. 거짓말 하는 자신은 상식이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에 대해선 비상식이라는 생각을 가진 자는 결코 리더가 될 수 없다. 수천 억원의 재산을 가진 '재벌 안철수'의 모든 과거 행적과 현재의 언론플레이가 안철수 자신을 반 죽여놓게 될 것이다.

 

2012년 8월 3일
칼럼니스트 차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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