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이 말하는 경제 민주화 내용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나는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을 학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잘 이야기 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 때 경제민주화라는 이름으로 공약한 내용들이 몇 개 있다”며 “그 그 부분은 확실하게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법관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한데 아직도 명단을 한 사람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협조를 한다면 주말에도 일을 하고 야간에도 일을 해서 어떻게든 사법부가 반신불수 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 실시에 대해 “민간인 불법사찰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자행됐던 일”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두 정부 기간동안에 있었던 것도 다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이 ‘이전 정부까지 조사하는 것은 핵심을 흐리는 물타기’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번 정부도 다 조사하자는 것인데 무엇이 물타기냐”고 힐난했다.

 

더불어 국조 범위에 대해서는 “성역없이 할 것”이라면서도 “과거 정부든 현 정부든 관계됐다고 하면 얼마든지 증인에 포함돼야 한다. 여기에는 문재인 의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그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 “언론기관에 정치권이 입김을 넣는 것은 좋지 못하다”며 “방송의 경우는 최대한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는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새누리당 의원 각각 15명이 자격심사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윤리심사위를 거쳐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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