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일 "좋은 정책도 충분한 검토 없이 불쑥 내놓으면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정부 부처간 충분한 사전 협의와 조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 부처가 정책발표를 할 때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총리실과 사전조율을 거쳐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정기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총리실과 면밀히 협의해 발표해 달라"며 "발표도 어떤 방법으로 할지 면밀히 신경을 써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충무실에서 현승종 전(前) 국무총리, 김수한 박관용 전 국회의장, 김국주 광복회장, 그리고 조계종 송월주 스님 등 각계 원로 등 43명이 참석하는 제6차 국민원로회의를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대통령님 중남미 정상 외교 성과',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실질적인 통일 준비',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로존 재정위기와 대응'에 대해 각각 설명하고 이에 대한 원로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국민원로회의는 정치, 외교 안보 통일, 경제, 사회통합, 교육 과학, 문화 체육, 종교계 등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53명(당연직 국무총리 포함)의 원로로 구성돼 있다.

 

각 분야에서 국가발전에 기여한 원로들의 식견과 경험을 국정에 반영하고, 주요 국가정책 및 현안 등에 대해 우리 사회에서 표출되는 다양한 의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자문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출범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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