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걸그룹 LPG가 일본에 진출한다. 소녀시대와 카라 등 한류걸그룹들이 경쟁을 벌이는 J-POP이 아닌 엔카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25일 LPG 소속사 찬이뮤직은 "LPG가 일본에 정식으로 데뷔한다"며 "현지 엔카 유력 기획사 3곳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내달 계약을 맺고 유통사와 음반 발매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 엔카시장은 태진아와 박현빈이 진출했다. 여성그룹으로는 LPG가 최초다.

LPG는 그동안 꾸준히 일본을 오가며 진출 가능성을 검토했다.

찬이뮤직 관계자는 "일본에는 LPG 같은 젊은 엔카 가수가 없고, 그룹으로 짜여진 팀도 없어 현지 기획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계약 제안을 받았다"며 "국내 외 관계자들로부터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아 진출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LPG의 빼어난 몸매와 아름다운 외모도 일본 관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LPG의 일본 진출을 위한 사전작업은 이미 본격화됐다. 지난해부터 일본어 선생을 초빙해 언어 실력 향상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첫 단추도 성공적으로 꿰었다. LPG는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광고를 찍었다. LPG는 지난 2일 화장품 브랜드 에이씨케어(A.C.CARE)의 CF 촬영을 모두 끝마쳤다. LPG를 모델로 한 화장품은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에서 대대적인 프로모션과 함께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LPG는 오는 27일 일본 오사카 돔구장에서 열리는 한일 연예인 야구단 친선경기장 축하 무대에 한국대표로 참가한다. 일본대표는 현지 최고 인기걸그룹 AKB48이 선다. 이날 LPG는 일본 5만여 관객들을 대상으로 30여 분간 미니콘서트를 할 예정이다.
 
이수아 기자 2sooah@frontiertimes.co.kr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