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22일 국가유공자의 처우와 관련해 “소년병으로 피 흘리며 전쟁터에 나가 나라를 위해 싸웠지만 국가보훈처는 이제 고희를 넘긴 유공자들에 대해 고작 월 12만원 수당 외에는 아무런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활빈단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민족비극의 역사 6·25 남침 전쟁 통 속에서 꽃다운 나이로 공산 북괴 침략군을 물리치기 위해 참전한 18세 미만 소년병 3만명 중 생존자 7500명이 이번 복지수혜정책에서 소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뒷짐만 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합당한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요구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전직 국회의원들은 월 120만원의 연금 혜택을 받는 반면 나라가 위급할 때 목숨 내걸고 전쟁터에서 싸웠던 65세 이상의 참전용사에겐 월 12만원의 명예수당만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소한 최저생계비 수준까지는 올려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보훈처에서 이들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내주 중 국가보훈처장실 앞에서 ‘소년병 참전용사 처우 개선 촉구’ 농성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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