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신지호 전 의원은 20일 경선룰 갈등과 관련해 “기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방식대로 하겠다는 것이 명확히 드러나 나머지 주자들이 참여할 명분이 없으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자체적인 단일화 경선”이라며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측인 신 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 지도부의 조정 능력이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 측에서 기존 룰대로 강행하겠다는 게 확인되면 더 이상 대화와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 비박 3인 대선주자들이 제안한 ‘대선주자 원탁회의’가 거부될 경우 3인의 단일화를 추진, 박 전 위원장 측과 당 지도부를 압박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 전 의원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공정한 룰을 정할 것”이라며 “우리들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정신에 입각해 국민의 뜻을 온전하게 반영하는 방식의 단일화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지역을 순회하면서 TV토론을 하든, 내부 행사를 하든 하고, 거기에 대한 그 지역의 여론조사 방식을 반영하는 방법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단일화 경선 마무리 시점에 대해서는 “늦어도 8월말까지는 끝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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