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은 1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애국가는 국가(國歌)가 아니다’라는 발언에 대해 “애국가는 국가이고, 태극기는 국기”라고 비판했다.

 

대선출마 선언을 앞둔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대선일기’를 통해 “야권연대에 발이 묶인 우리들의 정권교체 염원을 파투(破鬪)하지 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국가는 독립군들이 이억 만 리 만주 땅에서 목 놓아 부르고, 어린 무명용사들이 전선에서 숨 죽여 부르며 죽어간 노래”라며 “애국가를 국가가 아니라고 말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어 “젊은 날, 유신의 법정에서 실형을 언도 받고도 법정에서 애국가를 불렀고, 서울 구치소 차디찬 감방에서도 국경일이면 애국가를 불렀다”며 “우리는 태극기를 사랑하고, 애국가는 당신들이 뭐라하든 우리의 국가이며, 오늘도 태극기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펄럭인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의원, 당신들은 나라가 따로 있는 것이냐”며 “제발 우리의 가슴에 더 이상 희망을 꺾지 말기를 바란다. 현란한 논리와 이론을 몰라도 우리는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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