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18일 이해찬 대표가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태도가 결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힌 데 대해 “내가 확인해 보니 이 대표의 의견이 안 원장측에 전달조차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이 대표가 ‘몇 개 채널을 갖고 얘기해 보았는데 아직 어떤 대답도 없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를 근거로 각 언론이 안 원장측의 태도 결정이 안됐다는 식으로 제목을 뽑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그럼에도 언론에 기사가 나가게 해 걱정”이라며 “민주당이 언론플레이 하는 것으로 비춰질까봐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각 후보진영에서 출마선언을 하면서 의원들이 지지 의견을 표명하고 이를 언론이 보도하면서 왜곡된다는 걱정이 있다”며 “그런 상태에서 당 밖에 있는 안 원장 같은 사람도 서로 오해의 소지가 없게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지난 6ㆍ9 전대의 모바일 투표와 관련해서는 “투표율이 사전에 공개됐던 것으로 알고 있고, 사전에 유출됐다는 이야기도 여러 곳에서 들었다”며 “대선 후보 경선에서는 사전유출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는 기술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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