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SNS)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소설가 이외수씨가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 전과 레바논 전을 단독 중계한 종편 JTBC를 맹비난했다.

 

이 씨는 14일 자신의 트위터(@oisoo)에 “애국가와 시청률 경쟁하던 종편, 축구중계로 기사회생. 하지만 그건 방송국이 올린 시청률이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올린 시청률”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엄청난 중계권료를 지불하고 얻어낸 결과이기 때문에 스포츠 중계만 하다가 회사 말아먹을 수도 있다”며 꼬집었다.

 

지난 8일 생중계된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한국-카타르전’ 중계방송은 시청률 2.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수도권유료가구기준)를 기록했다. 또 JTBC는 12일 ‘한국-레바논전’에서는 7.529%의 시청률을 기록, 개국 이후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다.

 

이와관련해 JTBC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후반 20분대 순간 최고 시청률이 15%에 달했다”며 “지난해 9월 2일 오후 7시 40분부터 MBC가 중계한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한국-레바논전이 12.1%의 시청률을 기록했었다”고 밝혔다.

 

앞서 JTBC는 방송권 보유사인 WSG측과 지상파 3사간의 중계권 협상이 결렬되자 물밑 협상을 벌여 카타르 전과 레바논 전 두 경기 중계권료로 약 100~120만 달러를 제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TBC측은 금액과 관련해서는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

 

이에 지상파 3사측은 “국부를 유출했다. 앞으로도 WSG측에 한국이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JTBC측을 강하게 비난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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