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백지영과의 특별하고도 가슴 찡 인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방송되는 Mnet '음악의 신' 8회에서 이상민은 철없던 시절 남자답지 못한 행동으로 동료 연예인들에게 상처줬던 과거를 고백,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상민은 백지영에게 상처를 준 기억을 떠 올리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상민이 백지영과의 음반제작 당시 이야기를 고백하자 네티즌들은 이상민 백지영 사연에 궁금증을 드러냈다. 백지영은 4, 5집을 이상민과 함께 했다.

 

백지영은 2000년 사생활 관련 스캔들 후 2001년 3집 '추락'으로 컴백했지만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2003년 이상민과 손잡은 백지영은 2003년 4집 '미소(Smile)'를 발표했다. '미소'는 당시 떠오르는 프로듀서였던 이상민이 지휘했다. 이상민은 백지영 4집 미소(Smile)를 제작하던 당시 회사를 5개 정도 갖고 있었다.

 

이와관련, 이상민은 "내가 회사를 5개 정도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씩 잘못되기 시작하더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깐 어느날 백지영이 '오빠 내가 보증을 설 테니 제발 부도는 나지 말라'며 도와줬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이상민은 "하지만 나중에 이야기 들으니, 당시 백지영이 많이 시달렸다고 하더라. 백지영의 집으로 사람들이 찾아가 협박도 하고 무척이나 힘들게 했다고 하더라"며 "그런데 그렇게까지 나를 도와준 백지영에게 변호사를 통해 '앨범이 1장 남았다'고 내용 증명서를 보냈다"며 백지영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즉 사업이 어려워지고 백지영과의 계약 역시 끝날 위기에 놓이자 백지영에게 앨범 1장 계약이 남아있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낸 것.

 

결국 이상민은 자신에게 빚보증까지 서준 백지영에게 변호사를 통해 내용증명서를 보낼 정도로 상처를 줬다. 실제로 백지영은 2006년 5집 '사랑안해'까지 이상민과 함께 했다. 백지영 도움에도 이상민은 사업과 결혼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사랑안해'를 끝으로 이상민은 프로듀서에서 손을 뗐다.

 

이밖에도 이상민은 가수 김진표도 찾아가 지난 날의 잘못을 사과하는 한편 지금까지 방송서 볼 수 없었던 가슴 찡한 속마음을 전했다.

 

이상민 백지영 내용증명서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지영 진짜 의리있다" "지금이라도 사과하니 잘 지내길" "이상민 얼마나 어려웠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등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이상민이 백지영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Mnet '음악의 신' 8회는 6월 1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수홍 기자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