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국가산단 내 한국실리콘 공장에서 부타디엔(butadiene) 가스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0여명이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7일 오후 1시 30분께 전남 평여동 여수국가산단내 한국실리콘㈜ 제2공장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 작업인부 42명이 염화수소 등 독성혼합가스에 노출됐다.

 

사고가 나자 공장측은 오후 3시3분께 밸브를 차단했다.

 

가스에 노출된 인부들은 인근 전남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1명을 제외한 대다수 근로자는 메스꺼움을 호소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은 최근 증설을 마쳐 지난달 초부터 시험운전 도중에 있으며 혼합가스를 공급하는 관로에 금이 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태양광 축전지 원료와 반도체 중간물질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로 최근 2공장을 증설했다. 소방당국과 회사 측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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