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15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총수는 이날 오전 15일 오전 10시 서울경찰청에 출석, 기자들과 만나 “총선 기간의 내 활동은 평소 소신을 행동으로 옮긴 것”이라며 “선거에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그런 차원에서 내가 한 일은 그런 정신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법상 언론인이 선거에 관여해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나중에 필요할 때 얘기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또 그동안 경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한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내 개인 일정이 있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다른 이유는 없다”고 해명했다.

 

김 씨는 지난 2일과 10일 2차례 경찰의 소환요구에 불응하다 일정 조율을 거쳐 이날 경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8차례에 걸쳐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와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 등에 대해 지지선언과 함께 공개 집회를 개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김 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오는 18일 경찰에 출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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