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인 안영모 부산 범천의원 원장이 49년간 운영해온 병원을 정리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안영모 원장은 애초 병원을 연말께 정리하려 했으나 일정을 조금 더 앞당겼다.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대선 출마를 위한 수순 밟기라는 시각도 있다.

 

안철수 원장 측 관계자는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가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가 되면서 언론이 부친의 병원에 찾아 과도한 취재 경쟁을 벌이는데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영모 원장은 그동안 병원이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진료를 해왔다"며 "무리한 취재와 의도와 다르게 기사화되는 것에 대한 심한 부담과 당혹감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그러면서 언론을 향해 "앞으로 안 원장 가족과 주변에 대한 과도한 취재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안 원장의 지난달 30일자 국제신문 인터뷰 내용을 인용, "큰 아이(안철수 원장)는 성격으로 봐서 정당에 들어가 경선을 하자고 해도 경선할 아이가 아니다. 절대 경선은 안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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