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4일 제주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연행된 피의자 중 정작 강정에 사는 주민은 공사방해 등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발표를 통해 “경찰이 강정마을 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체포하고 있다는 일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가 시작 이후 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 등 총 68명을 체포했고 이들 피의자 가운데 49명은 제주도 이외 지역에 주소를 뒀고 17명은 강정 이외 제주지역 거주자다.

 

경찰은 68명 중 공사장 울타리를 절단기 등으로 파손하고 공사장에 침입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로 천주교 신부와 목사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12일 공사장에 침입해 시위를 벌여 연행된 16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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