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출범한 대한국인청년단(단장 김영석, 이하 청년단)이 10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개최한 ‘한미 FTA 발효 찬성ㆍ지지’ 문화제가 총 2,000여명의 시민들이 관람하며 성공리에 개최됐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타악기 연주팀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5인조 여성 댄스팀과 두 팀의 비보잉 크루(B-Boying Crew)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으며, 영화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분장 인물이 시민들과의 기념촬영과 함께 ‘한미 FTA 발효 환영’ 내용이 담긴 유인물을 나눠 주기도 했다.


청년단 김영석 단장은 이 자리에서 “충분한 국가, 필요한 정부를 지향하는 20~40대 회원 100여명으로 구성됐다”고 단체를 소개하고, “한미 FTA 발효는 경제 활성화와 청년실업 해소 등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며 ‘한미 FTA'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대한국인청년단 김영석 단장.
 

한국비보이연맹 이성복 총재는 “비보이 공연과 댄스 그룹 공연 등 문화제를 즐겁게 보고 계시냐”고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묻고, “이 같은 문화 공연을 즐기려면 나라가 부강하고 국민이 잘 살아야 한다”며 “‘한미 FTA'는 무역통상국가인 우리나라가 부강해지고, 실업문제가 해소돼 잘사는 국민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한국비보이연맹 이성복 총재.
 

미래비전클럽 배봉수 대표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한·미 FTA는 노무현 정권에서 시작했고 당시 대통령과 국무총리, 장관이 설득을 주도했으며 그 정권의 최고의 치적으로 자랑한 사안”이라며 “총·대선 득표전략으로서 야권통합이란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 국익이라는 대의를 저버리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등의 ‘한미 FTA 폐기’ 주장을 비판했다.

    


▲미래비전클럽 배봉수 대표.
 

이날 문화제를 지켜본 시민들은 공연에서 멋진 모습이 펼쳐질 때마다 박수와 함성으로 호응했다. 일부는 카메라와 캠코더로 공연 모습을 촬영했으며, 다수의 시민들은 태블릿 PC나 휴대폰을 꺼내 현장을 SNS로 전송하기도 했다. 가족 또는 친구들, 연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룬 시민들은 뜻하지 않은 즐거운 공연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특히, 시민들은 공연 중간 틈틈이 사회자의 요청에 ‘한미 FTA 환영’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자가 ‘한미 FTA 발효’라는 구호를 선창하면 시민들은 ‘YES!'라고 외쳤고, ’발 바꾸는 정치인‘이라고 하면 ’NO!'라고 소리 높여 화답했다. 바로 옆 청계광장에서 허가 받지 않은 ‘무단 천막’을 치고 시위 중인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관심 밖의 존재였다.

 

이날 문화제는 주최측인 청년단 김영석 대표와 함께한 배봉수 대표, 이성복 총재가 ‘한미 FTA 발효 환영’이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담긴 대형 ‘박’을 터트리며 1시간 30분 만에 끝났다.

 

한편, 청년단은 지난달 25일 4시, 같은 장소에서 ‘한미 FTA 발효 환영’ 문화제를 1차로 연 바 있다.

 

백승국 기자  paik829@newskorea.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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