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랍됐다 ‘아덴만 여명’작전 성공으로 극적으로 구출된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이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들 구출선원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감사글을 올린데 대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될 일”이며 “모든 선원들이 합심해 잘 대처해 줘서 성공할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 모두 무사히 살아 돌아와서 매우 기쁘다”고 답했다.

특히 대통령은 “남은 것은 석해균 선장의 쾌유이다. 하루라도 빨리 일어나길 바란다. 선원 여러분도 이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길 바란다”면서 “언젠가 여러분의 건강한 얼굴을 보고 싶다”고 밝혀 적절한 시점에 청와대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서 손재호 1등 기관사 등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귀국 후 경황이 없어 감사의 말씀을 늦게 올려 죄송하다”면서 “대통령께서 신중하고 신속한 결단으로 군사작전을 승인해 구사일생으로 구출됐으며, 사선을 넘어 제2의 삶을 살게 돼 고맙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석해균 선장을 오만 현지에서 우리나라로 지체하지 않고 후송해 석 선장이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고 확신한다”며 “대통령께 다시 한 번 어려운 결정을 내린 데 감사하며, 항상 하나님의 가호가 함께 하길 빈다”고 대통령의 건승을 기원했다.

아울러 이들 선원은 “저희는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에 의무를 다 하겠다”면서 “이번 사건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어떤 난관이 닥쳐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국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국가에 고마움을 피력했다.

선원들은 또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과 승조원, 그리고 UDT 특수요원, 해병대, 헬기 조종사, 저격수 등 모든 분이 작전의 성공을 위해 잠도 청하지 못하고 생명을 담보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가한 국군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송현섭 기자 21csh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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