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의원을 대상으로 한 ‘비키니 가슴응원’이 막장논란을 가져온 가운데, <옥중 정봉주 성욕해소 특별방송>이라는 네티즌 UCC영상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의 ‘비키니 가슴응원사진’이나 ‘나체응원’ 따위는 소위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 “나꼼수가 제공하는 정봉주 헌정 상품”이라며 유튜브를 통해 게시된 이 영상은 ‘나꼼수’ 멤버의 김어준 총수가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를 운영했던 것을 염두한 듯 온갖 성인용품이 등장한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딴지일보>는 ‘딴지몰’을 운영하면서 성인용품을 판매했다. 아울러 김 총수는 성인용품 판매 이외에도 각종 ‘성(性)’ 관련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큰 수입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바 있다.

 

최근 비키니 가슴 응원 사진의 ‘성’ 논란에 대해서도 김 총수는 이를 즐기는 듯 “(비키니 사진을 올린) 그녀의 생물학적 완성도에 탄성을 질렀다”고 말하면서 “성 농담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봉주 헌정방송 <옥중 정봉주 성욕해소 특별방송>'이라는 네티즌UCC ⓒ유튜브

  

나꼼수 ‘성 논란’에 이은 공지영의 絶트윗

 

좌파 진영에서 지칠 줄 모르며 트윗을 날리던 작가 공지영씨가 당분간 트위터를 접겠다고 선언했다. 공 씨의 결정은 정봉주 전 의원을 상대로 한 ‘비키니 인증샷’에 대해 ‘나꼼수(나는꼼수다)’ 측에 사과를 촉구하며 나서자 ‘나꼼수’ 추종자들에게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여성비하’, ‘성 상품화’ 등의 논란을 가져왔던 ‘비키니 가슴응원’에 대해 ‘나꼼수’ 멤버들은 신명나듯 독려했고 이에 대해 일부 여성들이 자신의 가슴골이 훤하게 드러난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하면서 ‘가슴이 터질 듯’ 또는 ‘가슴이 쪼그라들 듯’ 등 민망한 전치사를 붙여가며 ‘가슴응원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해 물의를 빚었다.

 

심지어는 ‘팬티응원’ ‘나체응원’ 등 수위가 높아졌고, ‘나꼼수’ 멤버들은 ‘코피를 조심하라’ ‘성욕억제제 복용’ 등등 장단을 맞춰나갔다. 일부 여대생들은 비판성명을 내기도 했고, 일부에서는 꾸준하게 비키니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비키니 가슴응원’은 좌파진영에서도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았다.

 

‘여자의 특정부위를 가지고 응원을 한다’는 발상자체가 논란을 염두해 둔 계획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나꼼수’ 멤버들과 정봉주 전 의원이 적극적으로 사과해야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다. 공 씨도 이번엔 ‘나꼼수’측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러나 공 씨에게 보내진 멘션(일종의 트위터에서 답장)에는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공 씨는 “이런 식으로 연예인이 자살할 수도 있다고 절감했다”며 트위터를 접게 된 것이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기자 hemo@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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