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범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더불어민주당이 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박진 장관은 훌륭하게 업무를 수행했고 야당에서 말하는 (외교) 참사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야당의 해임건의안이 타당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굉장히 깊이 상의했다"며 "어느 정부에서 일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잘 안다. 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 어떤 업적을 이뤘는지, 어떤 철학을 갖고 있는지 등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 "비교적 마지막 단계에서 거론된 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7~28일 방일 과정에서 이뤄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과 관련해선  "한·일 관계가 잘 되면 한·미·일 관계가 좀 더 좋아지고 많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안보나 경제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점을 기시다 총리와 의견 일치를 다 봤다"고 말했다.

강제 동원 일본 기업자산의 현금화 문제에 대해선 "양국 외교장관으로 하여금 충분히 협의하고, 일본도 우리나라도 국내 설득이 필요하기 때문에 잘 해결하도록 지원하자는 쪽으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노력을 계속 해나가자는 정도로 얘기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과 관련해선 "양국 정부의 협의는 시작됐다"며 "미국에서 5개 부처 이상 실무자가 참여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3개 부처가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의견을 교환한 걸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가 채권시장에 5조원을 투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며 "인플레이션으로 모든 나라가 기준금리를 다 올리는 상황에서 채권 금리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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