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연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을 취소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비판"이라며 "민주당도 불과 몇 달 전에는 집권당이었고 대통령의 외교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외교활동을 하고 계시기에 대통령 외교활동 중에는 여야가 정쟁을 자제하고, 특히 대통령의 순방 활동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자제하고 삼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장례식 조문을 하기 위해 가 계신 대통령에 대해 이런저런 도를 넘는 근거 없는 비판을 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며 "외교 활동 중에라도 대한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대표 선수에 대한 응원과 예의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런던 방문 첫날 웨스트민스터홀 조문을 취소한 것과 관련, "다른 나라 정상은 가능한데 왜 대한민국 대통령만 불가능한 것인가"라며 "조문이 자진 취소인지, 사전 조율 없는 방문으로 조문이 거절된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19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에서 조문록 작성은 윤 대통령의 런던 도착 첫날 진행하는 쪽으로 조율됐지만, 런던 교통 상황 등과 맞물려 하루 미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입법과제 추진 등과 관련, "법안이나 정책이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법안 네이밍이나 홍보에 있어서 야당에 비해 뒤처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간사를 중심으로 정책 내용을 어떻게 국민에게 제대로 알릴지 각별히 고민하고, 필요하면 상임위별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우리 정책을 효과적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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