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보육원에서 나와 기숙사 생활을 하던 새내기 대학생이 방학 중 기숙사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분께 광산구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뒤편 바닥에서 A(1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학교 내 다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군은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께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스스로 뛰어내렸다.

A군은 해당 대학에 합격한 올해 초 보육원을 나와 기숙사에서 생활했다.

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A군이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지원금 약 700만원 가운데 상당 금액을 써버렸다. 금전 고민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가 기숙사에 남긴 쪽지에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등 짧은 글이 적혀 있었고, 추락 전 A군이 머물었던 강의실에서는 술병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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