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신문이 뉴포커스가 남과 북의 속담을 비교해 관심을 끌고 있다. 뉴포거스는 2일 “남과 북의 단절은 같은 언어에서 조차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한국에서의 과도한 영어 표현은 치부하더라도 같은 한국말조차 표현법이 다르게 나타난다”고 소개했다.

이어 “대화 중 자주 등장하는 속담이나 표현법을 보면 남과 북의 차이를 알수 있다”며 “북한에서는 사상 교양을 위해 의도적으로 속담을 바꾸고 창조하여 상당히 이질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뉴포커스가 소개한 남북한이 쓰고 있는 유사한 대화 표현들이다. 먼저 표현한 것이 북한식 표현이고 밑에 것이 한국식 표현이다.
 
꽃구경도 식후경
금강산도 식후경
 
개미가 정자나무 건드린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가시 나무에 가시가 난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범 무서워 산으로 못 가랴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비는 하늘이 주고 절은 부처가 받는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주인이 챙긴다
 
고인물도 밟으면 솟구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
 
구운 게도 다리를 떼고 먹으라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목수가 많으면 집을 무너뜨린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미꾸라지 먹고 용트림 한다
냉수 먹고 이 쑤신다
 
이 빠진 강아지가 언 똥에 덤빈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
 
셋방살이꾼이 주인집 마누라 속곳 걱정한다
내코가 석자
 
혼자 부르고 쓰고 한다
혼자 북치고 장구 친다
 
노루도 약이 나면 뒷다리를 문다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산보다 골이 더 크다
배보다 배꼽이 크다
 
가마솥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한다
낙엽이 솔잎더러 바스락 거린다 한다
 
범 보고 애 보라기
고양이 에게 생선 맡기기
 
잔 잡은 팔이 밖으로 휘지 못 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
 
못 입어 잘난 놈 없고 잘 입어 못난 놈 없다
옷이 날개다
 
남의 밥의 콩이 더 커 보인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모기다리에서 피 빼먹겠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다
 
우렝이도 두렁 넘을 꾀가 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
 
돼지꼬리 잡고 순대 먹자한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다
 
며느리 보자 손자 본다
금상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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