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국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가격이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일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이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24∼2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937.7원으로 전주보다 75.4원 내렸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 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4주 연속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 28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916.88을 기록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천144.9원)과 비교하면 4주 만에 228.02원 하락한 수치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천993.7원으로 지난주보다 73.2원 내렸고,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천879.9원을 기록하며 79.1원 떨어졌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천945.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천91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7.0원 내린 L당 2천15.5원을 나타냈다.

28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천998.46원으로 지난달 30일(2천167.66원)과 비교해 169.2원 떨어졌다.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러시아의 유럽 가스 공급 축소 발표, 미국 상업원유 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0.1달러 내린 배럴당 103.2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5달러 오른 배럴당 112.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배럴당 138.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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