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기본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국내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총 3명이 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국내 BA.2.75 감염 환자 1명이 추가 확인됐다"며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3차 접종까지 완료했으며, 감염 가능 기간내 해외를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8일 증상이 나타나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20일 BA.2.75 변이 감염이 확인됐다.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전파 가능 기간의 접촉자를 1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방대본은 이번 확진자와 BA.2.75 선행 사례 2건의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국내 첫 BA.2.75 확진 사례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로, 해외여행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두 번째 사례는 청주에 사는 외국인으로, 지난 5일 인도에서 입국해 이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2주 후에 BA.2.75 감염자로 분류됐다.

질병관리청은 이 확진자들도 모두 3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BA.2.75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렸던 BA.2와 비교해 스파이크 유전자 변이가 8개 더 많아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해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다. 

이 바이러스는 올해 5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