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견병 예방접종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최근 3년 간 동물에 물리는 교상(咬傷) 환자 가운데 80%가량은 개에 물린 경우로 나타났다.

11일 질병관리청의 '2021년도 국내 공수병 교상 환자 발생 감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질병청의 '공수병 교상환자 발생 감시 시스템'에 신고된 교상 환자는 2019년 670건, 2020년 302건, 2021년 130건 등 최근 3년간 1천102건 발생했다.

동물별로는 개에 의한 교상이 80.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고양이에 의한 교상(14.6%)이었다. 공수병 바이러스의 자연 숙주로 알려진 너구리는 0.8%였다.

개에 의한 교상 중 반려견에 의한 것은 76.2%였고 사육견은 15.2%, 유기견은 8.6%였다. 고양이에 의한 교상은 야생묘에 의한 것이 63.2%였고 반려묘에 의한 것이 36.8%였다.

▲ [질병관리청 자료]

작년 신고 접수된 교상 환자는 강원도(63.1%)와 경기도(30.8%)에서 많이 발생했다. 1년중 5월이 15.3%로 가장 많았고 12월이 1%로 가장 적었다.

질병청은 공수병 전파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이런 감시 시스템을 2005년부터 가동 중이다.

공수병은 공수병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사람의 질병은 공수병으로, 동물의 질병은 광견병으로 불린다. 공수병은 광견병에 걸린 동물에 물리거나 상처를 통해 동물의 타액 속에 있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서 감염돼 발생한다.

일단 감염이 되면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라 동물에 물리면 신속히 소독하고 해당 동물이 광견병 감염 가능성이 있다면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국내에서 동물의 광견병 발생은 2014년 이후에는 보고된 바 없고, 사람의 공수병은 1999~2004년 6건의 환자가 발생했지만 2005년 이후 공수병으로 확정돼 보고된 사례는 없다.

▲ [질병관리청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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