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남대문경찰서 [사진=연합뉴스]

[이강욱 기자] 경찰이 우리은행에서 6여년 간 수백억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 직원을 긴급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직원 A씨가 자수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횡령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에 걸쳐 회사자금 60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까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횡령 규모는 당초 알려졌던 500억원대보다 많은 6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횡령 금액은 수사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전날 오후 우리은행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A씨에 대해 출국금지 등 조치를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직접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며 "자세한 내용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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