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중구 서울역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에 9만명대까지 내려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22일(9만9천562명) 이후 48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9만928명 늘어 누적 1천542만4천5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16만4천481명보다 7만3천553명 줄었고, 1주 전인 지난 4일(12만7천163명)과 비교하면 3만6천235명 적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천99명으로 전날(1천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258명으로, 직전일(329명)보다 71명 적다.

사망자 25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 161명(62.4%), 70대 54명, 60대 32명, 50대 7명, 40대 3명, 3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9천679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60.0%(2천825개 중 1천695개 사용)로, 전날(58.2%)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2.1%다.

입원 치료 없이 자택에 머무는 재택치료자 수는 112만1천480명으로, 전날(122만763명)보다 9만9천283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0만1천947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9만907명, 해외유입 21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경기 2만5천775명, 서울 1만4천247명, 인천 4천385명 등 수도권에서만 4만4천407명(48.8%)이 나왔다.

해외유입까지 더한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2만5천775명, 서울 1만4천247명, 경남 5천82명, 경북 5천68명, 인천 4천385명, 충남 4천222명, 전남 4천450명, 전북 3천762명, 강원 3천377명, 대전 3천677명, 광주 3천979명, 대구 2천992명, 충북 2천803명, 부산 2천507명, 울산 1천782명, 제주 1천711명, 세종 1천102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5만7천135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부터는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신속항원검사가 중단되고, 우선순위 대상자만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60세 이상 고령자,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받은 사람, 밀접접촉자 등 역학적 관련자,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사람이 우선순위 대상자에 해당한다.

그 외에 의심 증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은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자가검사키트를 구매해 검사하거나, 진단검사를 시행하는 동네 병·의원(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혹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에서 진찰료 5천원을 내고 검사받으면 된다.

신속항원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나 코로나19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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