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진 산불 [산림청 제공.]

[이강욱 기자] 4일 오전 경북 울진에서 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확산하자 산림청은 오후 2시 10분에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림청장이 산불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발령함에 따라 오후 2시 10분부터 경북도지사가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8대와 산불진화대원 417명을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4일 경북 울진군 북면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산림청 제공.]

앞서 이날 오전 11시 17분께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52분에 대응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시 50분에 소방청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낮 12시 35분에 산불 2단계를 발령한 이후 다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남태현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차장은 "현재 울진 일대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고 순간 초속 25m 이상 강풍이 불어 대형산불주의보가 발령됐다"며 "산불은 서남서쪽에서 부는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어 울진주민들은 산림당국 및 울진군에서 발표하는 재난 방송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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