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 한 가금류 농장 진입로에서 방역 당국이 출입을 막고 긴급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소지형 기자] 전북 부안 소재 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해 가을 이후 가금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32번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5일 종계 1만3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해당 농장의 의심 사례가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반경 500m 이내 다른 가금 농가는 없다.

중수본은 최근 전국적으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농장 환경 등에 존재할 수 있는 오염원 제거를 위해 오는 7~13일 일주일간 전국 일제 집중 소독 주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집중 소독 주간에 지자체 전담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예찰 요원, 생산자단체, 가금 계열화 사업자 등을 통해 참여를 독려하고, 문자 발송·마을 방송 및 전화 안내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자체·농협 공동방제단 등이 보유한 방역 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농장 인근 도로 및 진입로 등에 대한 소독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수본은 "전국의 가금농장, 축산시설, 전통시장, 계류장 등에서는 고압분무기 등 자체 소독장비를 총동원해 AI 바이러스 오염원 제거를 위해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집중적으로 매일 소독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축산차량도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출입을 최대한 자제하고 오후 2~3시에 소속 업체 소독시설이나 거점소독시설 등에서 차량 내·외부를 꼼꼼히 소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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