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22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기준으로 제시한 7천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천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2만6천274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천769명)보다 240명 늘었고, 1주 전인 15일 4천419명보다는 2천590명 많다.

작년 12월 22일(7천454명) 이후 한달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을 돌파함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19 방역을 '오미크론 대응 방역·의료 체계'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이 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서는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밀접접촉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만 받을 수 있게 하는 등 선제 조치에 들어간다.

그밖의 검사 희망자는 선별진료소나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집 근처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후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현행 10일인 백신접종 완료자의 격리기간은 26일부터 전국에서 7일로 단축된다.

정부는 이런 선제 조치 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오미크론 방역체계 완전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433명으로 전날(431명)보다 2명 늘면서 사흘 연속 400명대를 나타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0.4%(2천208개 중 451개 사용)로, 직전일(21.9%)보다 1.5%포인트 내려갔다.

사망자는 28명 늘어 누적 6천529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0%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천729명으로 이 중 경기 2천383명, 서울 1천535명, 인천 542명 등 수도권에서 4천460명(66.3%)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442명, 부산 231명, 광주 246명, 경남 215명, 경북 198명, 충남 191명, 전북 167명, 전남 152명, 충북 143명, 대전 118명, 강원 87명, 울산 50명, 제주 17명, 세종 12명 등 2천549명(36.4%)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2천426명, 서울 1천591명, 인천 57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4천58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287명)보다 7명 줄어든 28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7만2천57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7만9천195건으로, 총 25만1천768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2%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3%(누적 4천378만2천676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8.6%(누적 2천496만5천601명)가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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