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전 서울시청 앞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1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천명대 후반으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80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70만5천902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4천71명(당초 4천72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1천734명이나 늘었고, 1주 전인 12일 4천383명보다는 1천422명 많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3차 접종 확대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유행세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다.

5천명대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0일(5천34명) 이후 20일 만이다.

확진자 수가 급증했지만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532명으로 전날(543명)보다 11명 줄면서 사흘 연속 500명대로 집계됐다.

다만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어 누적 6천45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91%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25.5%(2천47개 중 522개 사용)로, 직전일(28.0%)보다 2.5%포인트 줄었다.

코로나19 중증 병상은 총 2천47개로 전날(1천973개)보다 74개 늘었다.

수도권 지역의 중증 병상은 전날보다 72개 늘었으며, 가동률은 25.6%(1천447개 중 370개 사용)로 직전일(28.7%)보다 3.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천431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 2천116명, 서울 1천125명, 인천 40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 총 3천642명(67.1%)이 나왔다.

특히 경기 지역에서 확진자가 서울보다 1천명 가까이 더 나오는 등 평택시 주한미군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유행 규모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218명, 대구 197명, 경남 183명, 부산 178명, 충남 173명, 경북 151명, 강원 146명, 전남 143명, 전북 134명, 대전 109명, 충북 79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제주 8명 등 총 1천789명(32.9%)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경기 2천176명, 서울 1천231명, 인천 424명 등 수도권만 3천83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09명)보다 65명 늘어난 374명으로, 지난 15일부터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6만1천43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1만9천32건으로, 총 18만75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신규 확진자 수를 전날 총검사 수로 나눈 검사 양성률은 3.22%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0%(누적 4천363만450명)를 기록했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46.8%(누적 2천400만4천666명)가 마쳤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