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휘발유 가격 7주 연속 하락세 [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11월 12일) 인하 이후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12.27~30)이자 이번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은 L(리터)당 1천626.2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8.4원 내렸다.

유류세 인하 직후 휘발유 가격은 한 주 만에 L당 90.4원 떨어졌고, 그다음 주에 29.1원 하락한 뒤 매주 10원 안팎의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L당 1천692.1원으로 전주보다 4.7원 하락했고,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L당 1천595.0원을 기록하며 7.4원 내렸다. 

부산 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천50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해 6월 다섯째 주(1천589원) 이후 반년만이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1천634.3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L당 1천59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L당 1천445.8원을 기록하며 9.9원 하락했다.

지난주 하락세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의 평균 가격은 4.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7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4.1달러 오른 배럴당 90.0달러로 집계됐다.

석유공사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와 일부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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