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어 닥친 민주화의 바람으로 전 세계가 축제의 분위기로 들썩이고 있다.


이집트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30여 년간의 막을 내리고 퇴장한 것이다.


독재의 압제 하에서 숨 막히던 민중의 함성은 천지를 진동하고 함성에 짓눌린 독재자들의 심장은 모름지기 콩알만 해 졌을 것이다.


특히 독재하면 단연 특위를 차지할 북한 김정일의 불안한 심리가 불 보듯 뻔하다.


퇴진하라는 민중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점진적 퇴진이라는 과욕을 부리다 무참히 쫓겨나는 무바라크를 볼 때 치매증상이 가증되어 쇼크 상태에 빠졌을 것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집트의 민주화 시위가 터지던 날 이집트의 오라스콤 통신회사 사장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과 나란히 손잡고 카메라 앞에서 동토의 땅 북한에 새로운 통신교류 인터넷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오라스콤의 착륙으로 휴대전화 이용자가 확산 되고 변화의 싹을 틔울 수 있는 전제가 마련된 데에 기뻐할 수 없는 까닭은 김정일 정권이 극심한 경제난에 커지는 주민들의 불만을 군력으로 다스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이집트의 민주화시위의 승리에는 통신매체에 의한 인터넷파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많은 면에서 북한의 민주화는 난관에 봉착해 있다.


통신이 마비되고 전력이 부족하며(전력이 없다는 말이 더 적중하다) 국가적 통제가 심하여 외부통신에 관계 된 법적 형벌은 거의 정치적 색깔로 매장되고 있다.
 
일당 독재체계로 군을 장악한 김정일은 외부의 세력보다 내부의 불만과 반정부 세력의 진압에 더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즉 독재자 김정일은 외부 세력보다도 북한 인민들을 주 타격 대상으로 군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북한의 민심은 60여년의 독재 하에서 김정일 정권에 대한 신뢰가 마를 대로 말라버려 마치 한 점 불꽃에 활화산이 될 잠잠한 화약고를 방불케 한다.


하여 독재자 김정일은 통신에 의한 주민들의 교류와 소통에 의한 세계적 추세와 자신의 무능과 부정부패의 폭로가 두려워 휴대폰과 인터넷의 전격 개방을 심히 꺼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탈북자들의 마음은 벌써 통일 된 2011년의 황금 가을 녘에 서 있다.


왜냐면 브라질의 작은 나비의 날개 짓이 미국의 텍사스에 거대한 토네이도를 발생한다는 카오스 이론 때문이다.


우리는 전 세계에 휩쓸고 있는 오늘의 민주화 바람의 최종 목적지가 다름 아닌 중국을 거쳐 인권의 동토대 북한이라고 확신한다.


북한당국은 이미 민주화 봉기를 막기 위한 사전 대책을 마무리한 상태이다.


일당 독재의 군 통치, 열악한 전력난에 의한 통신의 두절, 통신에 대한 도청과 감시는 물론 휴대폰의 제한은 민주화를 막기 위한 김정일의 백방의 조치들인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세계화 시대의 명성 높은 ‘나비효과’가 있어 이집트의 민주화 운동이 북한 민주화의 실현으로 이어질 것을 확신한다.
 
북한의 현실을 통찰하고 있는 탈북자들에게는 가족들과 교통할 수 있는 불법의 통로가 있으며 그것은 북한에 세계인권의 실상을 알리고 민주화의 불을 지피기에 충분하고도 확실한 소식통들이다.
 
북한민주화의 또 다른 변수로는 자연에 의한 무한한 대북전단 살포이다.
 
이번 남북 군사실무 회담에서도 북측 군사 대표단이 대북전단 살포를 막아 달라고 제안한 것을 보면 외부 소식에 의한 민심의 반응과 당국에 대한 호응이 예전 같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이 땅의 모든 독재는 어떤 이유로도 종식 되어야 한다.


때 늦은 인터넷 차단에도 불구하고 아랍 발 민주화 훈풍이 대륙의 토네이도를 예상하며 거침없이 전 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이때 우리식 유일한 소식통은 바로 대북전단 살포인 것.
 
대북전단 살포는 민주주의를 사랑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많은 정의의 힘으로 60여년의 희세의 독재세습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김정일 독재왕국에 마침내 민주화의 토네이도를 일으키고야 말것이다.


김정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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