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행렬[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천명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4천944명 늘어 누적 46만2천5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5천266명보다는 322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의 3천896명보다는 1천48명 많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천923명, 해외유입이 21명이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이 2천94명, 경기 1천464명, 인천 306명 등 총 3천864명(78.5%)이다.

비수도권은 충남 155명, 부산 141명, 대구·경남 각 99명, 강원 98명, 대전·충북 각 97명, 경북 82명, 전북 66명, 광주 45명, 전남 34명, 제주 20명, 울산 19명, 세종 7명 등 1천59명(21.5%)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천99명, 경기 1천465명, 인천 307명 등 수도권이 3천87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736명으로 사흘 연속 700명대를 유지하며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736명 중 610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2.9%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77명, 40대 23명, 30대 24명, 10대 1명, 10세 미만 1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 누적 3천739명,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1%다.

사망자 중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60대 이상이다. 나머지 1명은 40대 사망자다.

60대 이상의 고령층 환자 비중이 늘면서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9.2%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이보다 높은 88.1%로 90%에 육박하며, 지역별로는 서울 89.9%, 경기 85.2%, 인천 91.1% 등이다.

바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고 1일 이상 대기하고 있는 환자는 902명에 달한다.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 재택치료를 받는 환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1만2천396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일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이 확인된 데 이어 전날 변이 감염자가 1명 더 추가되면서 누적 확인자가 6명으로 늘었다.

5천명에 달하는 유행규모에 변이 바이러스 지역전파 우려까지 겹치면서 정부도 방역조치 강화에 나섰다.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는 내주부터 4주동안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줄이고(수도권 6인·비수도권 8인), 일부 시설에만 적용되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도)를 식당과 카페 등 대다수 다중이용시설까지 확대하는 등의 방역강화 조치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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