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검사 준비하는 의료진[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8일(2천111명) 이후 사흘째  2천1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104명 늘어 누적 36만2천639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천124명)과 비교하면 20명 적지만, 금요일(발표일 기준 토요일) 기준 2천명을 넘은 것은 지난 2일(2천247명) 이후 28일만이다.

이는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로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방역수칙이 완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11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천89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713명, 서울 704명, 인천 122명 등 수도권이 1천539명(73.7%)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173명, 대구 89명, 충남 56명, 충북 46명, 부산 45명, 경북 40명, 전북 26명, 강원 25명, 광주 15명, 전남 12명, 제주 9명, 대전 7명, 세종 4명, 울산 3명 등 550명(26.3%)이다.

특히 경남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창원 소재 병원의 정신과 병동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전날까지 총 12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병동 종사자와 환자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완료해, 확진자의 88%가 돌파감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0명)의 절반 수준인 15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6명), 서울(2명), 대구·인천·광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 중국·필리핀 각 2명, 미얀마·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영국·독일·모로코 각 1명이다. 국적은 내국인이 6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경기 719명, 서울 706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이 총 1천548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2천83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78%다.

위중증 환자는 총 339명으로, 전날(331명)보다 8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1천586명 늘어 누적 33만4천581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505명 늘어 총 2만5천228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등을 검사한 건수는 4만4천915건으로, 직전일 5만2천599건보다 7천684건 적다.

현재까지 국내 정규 선별진료소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1천577만5천700건으로 이 가운데 36만2천639건은 양성, 1천404만6천627건은 음성 판정이 각각 나왔다. 나머지 136만6천434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별개로 전날 전국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실시한 9만8천193건의 검사에서 6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595명, 비수도권에서 23명이 나왔다. 618명은 이날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2천89명의 29.6%에 해당한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를 포함해 하루 총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의 비율을 계산한 당일 양성률은 1.47%(14만3천108명 중 2천104명)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8월 21일 경기에서 중복집계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1명을 누적 확진자 수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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