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3만6천18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986만2천4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7.6%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90.3%다.

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3만6천187명)는 모더나 2만93명, 화이자 1만3천139명, 얀센 2천416명, 아스트라제네카(AZ) 539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2천124만2천127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9만4천944명, 모더나 606만9천92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5만6천251명이다. 

성별 접종률을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 더 높다.

여성은 전체 대상자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78.2%인 2천12만4천801명이 1차 접종을 마쳐 남성(77.1%·2천560만2천326명 중 1천973만7천613명)보다 1차 접종률이 더 높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58.6%, 남성이 55.2%로 남녀 모두 전체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90.1%, 50대 87.7%, 80세 이상 80.6%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45.4%, 18∼29세 44.6%, 40대 44.3%, 17세 이하 0.2%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을 시작한 16∼17세 소아·청소년은 예약 대상자 89만8천779명 중 36만1천438명이 예약해 예약률 40.2%를 기록했다.

기본 접종을 완료한 60세 이상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 대한 추가 접종은 전날까지 7천867명이 예약했다. 추진단은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예약 대상을 누적하고 있어, 추가 접종 대상자 및 예약률은 제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514명이고,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4천266명이다. 

2차 접종 기준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1만3천569명이고, SNS 당일예약을 이용한 접종자는 5만1천417명이다.

전날 백신별 정해진 권고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71만173명이다. 백신별로 보면 화이자 64만2천253명, 아스트라제네카 3만7천82명, 모더나 2만8천422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4만1천975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4천893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922만187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56.9%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6.2%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천476만985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60만2천65명(교차접종 165만6천967명 포함), 모더나 240만886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 백신별 접종 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했으나, 이달 11일부터 접종 간격을 다시 4∼5주로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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