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객이 늘어남에 따라 등산 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요청했다. 

6일 행안부에 따르면 2015∼2019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4천671건으로, 이로 인해 601명이 사망했다. 또 285명이 실종됐고, 2만4천884명이 부상을 당했다. 

월별 등산 사고는 10월이 4천487건(12.9%)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별로는 실족·추락(33.7%), 조난(19.8%), 음주 및 금지구역 출입 등 안 전 수칙 불이행(17.0%), 개인 질환(11.1%) 등 순이었다.

산림별로는 집 근처 가까운 야산에서 발생한 사고가 61.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국립공원(24.3%), 도립공원(7.0%), 군립공원(3.8%) 순이었다.

▲ 등산사고 현황[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 때는 등산로와 풀숲에 이슬이 맺히고, 서리까지 내리면서 등산로가 평소보다 미끄러울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행을 할 때 착용하는 신발은 바닥 면의 마찰력이 좋은 등산화를 선택하고, 등산지팡이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입산이 통제된 금지구역은 절대 출입해서는 안 되며, 길을 잘못 들었을 때는 왔던 길을 따라 아는 곳까지 되돌아오도록 해야한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여벌의 옷을 챙기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산행을 진행하고, 몸에 이상이 오면 즉시 산에서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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