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2만6천39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809만1천9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74.2%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으로는 86.3%다.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1만3천382명, 화이자 1만2천263명, 얀센 742명, 아스트라제네카(AZ) 5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1차 접종자는 백신별로 화이자 2천46만992명, 아스트라제네카 1천108만7천701명, 모더나 511만6천259명으로 집계됐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2만7천1명이다. 

전날 2차 접종까지 백신 권고 횟수를 모두 완료한 사람은 2만3천80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분류하면 화이자 2만1천470명, 모더나 1천581명, 아스트라제네카 11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완료자는 392명으로 집계됐으나 이 가운데 381명은 1차 접종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한 이들이다.

▲ 백신별 접종 현황[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제공.]

이로써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천323만7천917명으로 늘었다. 이는 전체 인구의 45.3%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52.6% 수준에 이른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아스트라제네카 1천34만1천654명(교차접종 160만2천625명 포함), 화이자 1천26만8천817명, 모더나 120만445명이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전체 대상자 2천574만6천790명 가운데 75.2%인 1천934만9천438명이 1차 접종을 마쳐 남성(73.2%·2천560만2천326명 중 1천874만2천515명)보다 1차 접종률이 더 높았다.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46.8%, 남성이 43.7%다.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89.6%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7.6%, 80세 이상 79.8%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50대(52.1%)를 제외하고는 30대 35.5%, 18∼29세 31.6%, 40대 31.5%, 17세 이하 0.2%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전날 각 의료기관에서 관리하는 예비명단이나 네이버·카카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2천826명이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천555명이다. 

이로써 잔여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478만701명, 누적 접종 완료자는 51만3천117명으로 각각 늘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등 4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1·2차 접종 간격은 백신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이 권고된다.

다만 추진단은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현재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의 접종 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늘려 적용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을 활용해 2차 접종을 할 경우에는 그 간격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그간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미뤄왔던 미접종자를 위한 예약률은 이날 0시 기준 4.4%(573만6천493명 중 25만4천343명)에 그쳤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천271건으로 집계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1천682건, 모더나 1천414건, 아스트라제네카 156건, 얀센 19건이다.

날짜별로는 25일에 2천398건, 26일에 873건이 각각 신고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11건 늘었다. 이 중 모더나가 6건, 화이자가 5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54건(화이자 31건, 아스트라제네카 12건, 모더나 10건, 얀센 1건)이 새로 신고돼 총 8천510건(아스트라제네카 4천247건·화이자 3천548건·모더나 423건·얀센 292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26만947건)의 96.0%에 해당하는 25만595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였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20건 늘어 누적 6천191건이 됐다.

신규 20건 가운데 사망자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으나 주요 이상반응이 1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26만94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990만2천869건)와 비교하면 0.44%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3%,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6%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한다.

이틀간 신규 사망신고는 3건(화이자 2건, 모더나 1건)이다. 

사망자는 50대 2명과 40대 1명이었으며, 모두 남성이었다.

40대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2명은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52명, 아스트라제네카 292명, 모더나 19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85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5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510명, 아스트라제네카 412명, 모더나 24명, 얀센 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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