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 [사진=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가정폭력·아동학대 신고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는 20%가량 감소했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처음으로 한 명도 없었다.

경찰청은 지난 13일부터 추석 명절 연휴를 전후해 종합치안 활동을 벌인 결과, 112신고는 작년 추석 명절과 비교해 하루 평균 11.8% 늘었으나 범죄 신고는 1.2% 증가하는데 그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22일 밝혔다.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최근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한 높은 사회적 관심으로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신고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또 올해 추석 명절 연휴 기간 교통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하루 평균 10% 이상 늘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1.3% 감소(2천253건→1천773건)했고,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23.5%(34명→26명)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설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 기간 최초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해서 많이 나오는 만큼 무허가 유흥시설 등 불법영업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총 91건·768명을 단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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