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장성택이 권력 1인자로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탈북자신문은 뉴포커스는 22일 노동신문 보도를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북의 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김정은이 조선인민군 제671대련합부대 지휘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북한의 공개자료를 보니 이례적으로 동행 인물들 중 장성택의 이름을 제일 먼저 거론했다”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동지,조선인민군 대장들인 김명국동지,김원홍동지,조선인민군 중장 리두성동지가 동행하였다"고 했다는 것. 단순히 이름만이 아니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이며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장성택동지"라고 직함까지 나열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이런 전개는 김정일이 생존해 있었다면 노동신문은 물론 중앙당 선전선동지도부 전체 간부들이 해임됐을 대형사고”라며 “북한은 그동안 김정일 유일지도체제 확립을 위해 친척을 지칭하는 ‘곁가지’를 철저히 차단했고 노동신문과 같은 공개자료들에서는 장성택의 이름을 동행 간부들 속에 섞거나, 아니면 마지막에 넣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성택의 실제 직함은 인민보안성, 감찰조직만을 담당한 중앙당 조직지도부 행정담당 부부장인데 그런 장성택이가 김정은의 군부대 시찰에 군 장성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이름을 올려놓았다는 것은 의도적인 배치가 아니고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의 이번 공개는 장성택을 사실상 북한 권력의 제1인자로 인정하고, 또 은밀히 과시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장성택의 시대가 시작됐음을 선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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