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윤수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2분기 성장률이 당초 0.7%에서 0.8%로 0.1%포인트 상향되었는 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의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2분기 경기회복의 힘이 당초보다 강했음을 보여줬고 대부분의 주요국 2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글로벌 경제규모 10위권 내 8개 선진국 중 가장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규모 10위권 국가의 위기 직전(2019년 4분기) 대비 2분기 GDP 규모는 한국이 101.4로 미국(100.8)과 일본(98.5), 캐나다(98.0), 프랑스(96.8), 독일(96.7), 이탈리아(96.2), 영국(95.6) 등 선진국 그룹에서 1위였다.

신흥국 그룹에 속한 중국(108.2)과 인도(89.7)까지 합치면 한국은 2위다.

 

홍 부총리는 "8월 수출이 34.9% 증가, 11년 만에 5개월 연속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경기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 그대로 이어지기 어려운 지금의 상황을 정부는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들어 나타난 코로나 4차 확산 및 강화된 방역 조치로 자영업자·소상공인의 버팀에 한계가 오고 있고 8월 소비자물가가 7월에 이어 2.6%를 기록한 것도 잠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 회복과 성장은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에 달려있다"면서 "그만큼 지금부터 연말까지의 기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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