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운전 단속 [사진=연합뉴스]

[정우현 기자] 경찰이 음주운전 비접촉 감지 기능을 개선한 새 장비를 이용해 전국적인 음주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성능을 개선한 음주운전 단속 복합감지기를 개발해 전국 시도 경찰청에 1천500여대를 보급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음주운전 단속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기기에 숨을 불어넣을 필요 없이 운전자 얼굴로부터 약 30㎝ 떨어진 곳에서 호흡 중 나오는 성분을 분석해 음주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인 비접촉식 감지기를 개발했다.

하지만 운전자가 측정 직전 차량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면 알코올 성분 감지도가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개발한 기기는 접촉·비접촉 감지가 모두 가능하며 알코올 감지 센서를 개선했다. 아울러 공기 흡입 모터를 내장해 정확성을 높였다고 경찰청은 전했다.

경찰은 새 복합감지기를 활용해 2일 전국에서 음주운전을 단속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7∼8월 2개월간 기존 감지기로 음주운전을 단속해 7천316건(면허 정지 1천942건·취소 5천374건)을 적발했다.

올해 7월 15일부터 8월 20일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1천15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천912건)보다 39.8% 줄었다. 사망자는 14명으로 작년 동기(34명)보다 58.8%, 부상자는 1천690명으로 작년 동기(3천208명)보다 4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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