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희연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오인광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와  학교 방역망 강화를 위해 추가경정(추경)예산 7천344억 원을 투입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온라인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회복 집중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학교 방역 인력 지원, 학생들의 학습·정서·신체·사회성 회복 사업이 담겼다.

서울시교육청은 2학기 등교 확대에 따라 관내 초·중·고교 2천127곳에 3천486명, 대학교에 2천327명 등 총 5천813명의 방역 인력을 지원한다.

인력·물품·소독 등에 300억 원, 급식 방역 105억 원, 학교 운동부 방역 9억 원 등 총 414억 원이 편성됐다.

지난 9일 발표된 교육부의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에 따르면 9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서는 서울의 초등학교는 1·2학년이 등교하고 3∼6학년은 원격수업을 한다.

중학교는 3분의 1 등교, 고등학교는 고1·2가 2분의 1 등교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고3은 학교 밀집도 조치의 예외를 적용해 고교에서는 2개 학년이 등교할 수 있다.

9월 6일부터는 등교가 더 확대돼 4단계에서도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도 2분의 1까지 등교할 수 있다. 중학교도 3분의 2 이하로 등교하며 고등학교의 경우 고3은 매일 등교하고 고1·2가 2분의 1 등교하거나 전면 등교도 가능하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 초등학교 등교 현장을 찾아 "4단계가 유지되는 경우에도 밀집도 3분의 2 총량이 유지된다면 오전·오후반으로 분리한다든가 하는 방법으로 전면 등교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4단계에서도 모든 학교급의 전면등교 가능성을 시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정서 결손 회복을 위해서는 1천38억 원을 편성했는데 이 중 학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가 460억 원(교당 평균 5천만 원)이다.

▲ 2학기 단계적 등교확대 방안

학습 회복을 위한 '토닥토닥 키다리샘'에 62억 원, 방과 후 수강료 한시 지원에 32억 원, 정서·신체·사회성 회복을 위한 위클래스 운영·구축 지원에 21억 원, 초·중·고교 교원 마음방역연수에 33억원 등이 사용된다.

학교 디지털미디어센터(420억 원), 원격수업 지원(275억 원) 등 AI 기반 융합 미래 교육 환경 구축에 총 1천372억 원이 편성됐고, 노후 책걸상·사물함 교체(637억 원), 교무실·행정실 환경 개선(997억 원) 등 학교 환경 전환에는 1천940억 원이 쓰인다.

이 밖에도 학교에 예산이 교부된 각종 목적사업의 추진 여부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판단하도록 하고 학교 종합감사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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