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남오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으로 연일 1천명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체육시설에서 지난 22일 이후 종사자, 학생, 가족, 지인 등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시에서는 항만 작업과 관련해 종사자,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고, 인천 부평구의 한 의류공장에서도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날까지 총 16명이 감염됐다.

경기 안양시의 한 교회(2번째 사례)와 관련해선 교인 12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확진됐다.

기존 수도권 집단발병 사례인 서울 관악구의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어 누적 164명으로 집계됐고, 송파구 직장(6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접촉자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55명이다.

경기 광명시의 자동차공장(2번째 사례)과 관련해서도 11명 늘어 누적 24명이 됐다.

인천 서구의 주점 관련 확진자 역시 7명 늘어 누적 114명으로 파악됐다.

비수도권 곳곳에서도 감염 불씨가 커지는 형국이다.

대전 서구의 태권도장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209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서구의 한 유흥주점(2번째 사례)과 관련해선 지난 25일 이후 종사자와 이용자 등 총 7명이 확진됐고, 전남 목포시에서는 지인을 중심으로 6명이 확진돼 '지인 및 여행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전북 익산시 외국인모임(누적 52명), 익산시 야구단(12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수성구 실내체육시설(2번째 사례·누적 129명), 달서구 사업장(2번째 사례·38명), 구미시 유흥주점(56명) 등에서 접촉자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부산·경남에서는 수영구의 운동시설 관련 확진자가 7명 늘어 총 62명이 됐으며 그밖에 동구 목욕탕(35명), 동래구 목욕탕(3번째 사례·83명), 창원시 음식점(79명)에서도 확진자가 더 늘었다.

제주시의 한 게스트하우스와 관련해서는 이용자, 종사자 등 총 9명이 확진됐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2만1천235명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중은 29.9%(6천356명)로 집계됐다.

▲ 최근 2주간 감염경로 구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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