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성북구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하면서 지인모임·교회·병원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교인 중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회에서는 이후 교인 31명을 비롯해 3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4명 가운데 교인이 32명, 가족과 지인이 각 1명이다.

서울 광진구에서도 지인모임과 음식점이 연관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지인 등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환자는 10명이다.

수도권 거주자들이 관련된 지인모임(10번째 사례)에서도 10일 이후 총 11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 중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이 5명, 가족이 2명, 기타 사례가 4명이다.

부산 동구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14일 이후 종사자 4명과 가족 2명 등 총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인 경기 의정부시 주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에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전남 순천시 호프집(2번째 사례, 누적 48명), 대구 달서구 교회(29명), 제주시 일가족(10번째 사례, 6명) 등과 관련해서도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

한편 이달 7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6천963명으로, 이 가운데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는 '조사중' 비율은 25.8%(1천797명)로 집계됐다.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3천318명으로, 신규 확진자의 47.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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