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4일 오전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보건소 의료진들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모습. [광주 북구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전날 하루 61만7천18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국내 1차 누적 접종자는 1천321만9천20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25.7%에 해당한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 중 48만2천246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 2만3천042명이 화이자 백신, 11만1천893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

누적 1차 접종자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903만2천82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332만2천442명이다.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되는 얀센 백신은 접종이 시작된 지난 10일 이후 엿새 만에 총 86만3천938명이 접종했다.

얀센 백신을 제외하고 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20만7천339명 추가됐다. 이 중 7만2천415명이 화이자, 2만3천31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2차 접종 완료자는 누적 347만2천376명으로, 인구 대비 6.8% 수준이다.

백신별로는 185만2천290명이 화이자, 75만6천148명이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을 끝냈고, 나머지는 얀센 접종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천265만6천339명)의 71.4%가 1차 접종을 마쳤고, 2차 접종률은 6.0%다.

화이자 백신은 접종 대상자(417만9천391명)의 79.5%가 1차, 44.3%가 2차 접종을 했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103만7천655명)의 83.3%가 접종을 마쳤다.

▲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기관별 접종률은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 1차 접종률이 88.0%, 2차 접종률은 43.3%다.

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의 1차 접종률은 78.6%이며, 2차 접종률은 46.3%다.

장애인·노인방문·보훈인력 돌봄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차 접종률은 70.48%, 2차 접종률은 7.1%다.

전날 예비명단과 모바일앱을 통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총 6만7천31명이다.

이 중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려 잔여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만3천19명, 얀센 백신이 1만9천762명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지금까지 예비명단을 활용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총 80만3천758명이고, 지난 10일부터 접종이 시작된 얀센 백신은 전날까지 엿새간 9만4천846명이다.

네이버·카카오앱 당일 접종예약을 통해 전날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만1천881명, 얀센 백신이 1만2천369명이다.이 서비스가 개시된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9만576명이고, 10∼15일간 모바일앱으로 얀센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4만1천417명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등 3가지 백신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은 2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얀센 백신은 1차례 접종으로 끝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1∼12주,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이 권고된다.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은 동네병원 등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은 전국 91개 군 접종기관에서 각각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은 전국 8천여개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날까지 진행된다.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 주민을 위해 해군 함정 한산도함을 활용한 얀센 백신 접종도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전남 25개 도서의 30세 이상 주민 600여명이 대상이다.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 가운데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은 오는 15∼26일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상급종합병원 소속의 30세 미만 보건의료인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 시작된다.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이용·종사자 140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도 이번 주부터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 코로나19 이상반응 모니터링 구역[연합뉴스 자료사진]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건당국에 신고된 사례는 이틀간 총 6천670건(아스트라제네카 5천61건, 화이자 675건, 얀센 1천34건)으로 집계됐다.

날짜별로는 14일 3천796건, 15일 2천974건 신고됐다.

백신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누적 5만3천773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 건수(1천582만7천645건)의 0.34% 수준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4만1천278건, 화이자 1만880건, 얀센 1천615건이다.

누적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0.42%, 화이자 백신이 0.21%, 얀센 백신 0.19%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는 24건(아스트라제네카 1건, 얀센 8건, 화이자 5건)이 늘어 누적 343건(아스트라제네카 236건, 화이자 77건, 얀센 30건)이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와 후유증 등의 사례를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55건(아스트라제네카 195건, 화이자 33건, 얀센 27건)이 새로 신고돼 총 2천98건(아스트라제네카 1천292건, 화이자 761건, 얀센 45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의 95.0%인 5만1천71건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경미한 사례였다.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는 20명(여성 8명, 남성 12명) 추가됐다. 14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 걸린 시간은 1일에서 10일의 분포를 보였다.

나이대별로는 20대 1명, 40대 1명, 60대 8명, 70대 2명, 80대 7명, 90대 1명이다.

이들 중 21세 남성은 기저질환이 없었는데 백신 접종 7일 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10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나머지 9명에 대해서는 기저질환 보유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접종 후 사망 신고는 누적 261명이다. 이 가운데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9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101명, 얀센 백신 접종자가 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350명이다.

당국은 매주 월·수·토요일 세 차례에 걸쳐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통계를 발표한다.

저작권자 © 뉴스파인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