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김정일에게 계속 '국방위원장'?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17일 “독재자 김정일이 죽고 난 뒤에도 신문 방송은 '국방위원장'이란 존칭을 붙인다”며 “나라 國자를 쓸 수 있는 단체는 한반도에서 한국뿐”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김정일은 국방파괴자이지 나라를 지키는 국방위원장이 아니다”라며 “죽은 者에겐 직함을 생략하니 '작년에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작년에 죽은 독재자 김정일'이라고 표기해야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라고 반복하여 읽고 듣다가 보면 무의식적으로 김정일을 좋아하고 북한정권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지며 北을 대한민국과 同格으로 여기게 된다”며 “이런 심리구조로 파고드는 게 북한정권의 대남적화 전략의 핵심인 연방제 통일방안”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연방제는, 대한민국과 북한정권을 동격으로 놓고 두 체제를 그대로 두고 통일한 것으로 간주하자는 사기”라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고 한미동맹을 해체하려는 수작인 연방제로 대한민국이 적화되면 개념 없는 언론이 가장 큰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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