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역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남오 기자] 2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00명 넘게 늘어나며 나흘만에 다시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특히 일상생활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75명 늘어 누적 12만67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12명)보다 263명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54명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257명, 경기 189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465명(61.7%)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55명, 충남 38명, 울산 33명, 부산 32명, 대구·경북 각 27명, 충북 22명, 전북 13명, 광주·강원 각 11명, 대전 10명, 전남 5명, 제주 3명, 세종 2명 등 총 289명(38.3%)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운동시설, 교회, 직장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천안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사와 관련해 총 2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 운동시설 사례에서는 총 12명, 경기 광주시 교회와 관련해서는 총 10명이 각각 확진됐다.

울산 울주군 소재 한 기업과 경남 진주시 교회에서는 각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35명)보다 14명 줄어든 21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경기(5명), 서울·대구·경북(각 2명), 부산·광주·인천(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인도네시아가 3명, 방글라데시·카자흐스탄·헝가리·불가리아 각 2명, 인도·파키스탄·필리핀·미얀마·네팔·사우디아라비아·요르단·캄보디아·루마니아·미국 각 1명이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12명, 외국인이 9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259명, 경기 19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473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천82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1%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0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53명 늘어 누적 11만248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21명 늘어 총 8천604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76만6천498건으로, 이 가운데 856만8천65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7만7천166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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