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입국자 방역 강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남오 기자] 국내에서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500명선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86명 늘어 총 53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86명 가운데 영국발(發) 변이 감염자가 76명,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10명이다.

국적을 보면 내국인이 58명, 외국인이 28명으로, 이들 가운데 34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고 나머지 52명은 지역에서 전파된 국내발생 사례다.

국내발생 52명 중 41명은 집단감염 사례에서 나왔고, 11명은 개별 확진자다.

현재까지 변이 감염자가 확인된 국내 집단감염은 총 38건이다.

▲ 변이바이러스 추가 확인 현황[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해외유입 34명 중 18명은 입국 검역 단계에서, 14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진행한 검사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2명은 격리면제자 입국 후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규 감염자 86명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국내발생 473건, 해외유입 71건 등 총 544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나온 결과다.

방대본은 지난해 10월 이후 변이 바이러스 유전체 총 7천759건을 분석해 현재까지 총 535건의 주요 변이를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가 464건, 남아공발 변이가 61건, 브라질발 변이가 10건이다.

한편 주요 변이 이외에 '기타 변이'의 하나로 분류된 인도발 '이중 변이'(B.1.617) 감염자는 지난 19일 9명이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상태다.

기타 변이는 아직 역학적 위험성이 입증되지 않은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총 363명(캘리포니아 334명, 인도 9명, 영국·나이지리아 8명, 뉴욕 7명, 필리핀 5명)이 확인됐다.

주요 변이 및 역학적 관련자에다 기타 변이까지 합치면 총 1천513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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